[스크랩] 견딜 수 없는 슬픔/장세희

견딜 수 없는 슬픔/장세희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나시던 날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모든 것들이 눈물에 가리어 아른거리고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물 한 모금도 삼킬 수 없었습니다 배가 고파도, 쓰린 통증이 위벽을 깎아내어도 당신 잃은 아픔만은 못합니다, 숨쉬기조차 힘에 겹습니다 이렇게나 슬퍼할 줄 알았다면 당신 조금만 사랑할 것을 당신 조금만 내 안에 받아들일 것을 이젠 살아가기가 두렵습니다 먼 산 우러르며 얼마나 많은 날을 더 울어야 당신 잊을 수 있을까요 견딜 수 없는 슬픔에 목놓아 울어보지만 가시지 않는 그리움이 가슴을 찢고 흐릅니다 핏방울 되어 흐릅니다 핏방울 되어 흐릅니다

출처 : 견딜 수 없는 슬픔/장세희

글쓴이 : 자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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