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별을 헤이는 밤에..

밋있는 삶 2013. 8. 17. 06:42

 

 

인류가 어디에서 왔건 먼 옛날부터 우리는 늘 하늘을 올려 보며,

그 터질듯 채워져 있는 빛의 향연에 시를 쓰고, 영감을 떠 올리며

아름다운 음악을 멜러딩하고, 그리운 사람을 생각한다.

 

우주에서 보는 우주의 전경이 아름답다 할지언정

이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서 조용한 마음을 추스리며

올려다 보는 밤하늘의 별들, 그들의 향연에 나같은

행자도, 꿈 많은 소년 소녀들도, 세파에 지쳐 골아떨어지기

직전의 아저씨, 아주머니도, 죽음을 앞두고 회억의

바다에서 기억의 사선을 넘나드는 사람들도,

 

상처를 받고 그 독하디 독한 고름에 몸부림 치는 외롭고 고독한

그 어떤 이들도 이렇게 올려 보고 눈과 가슴에 가득 찬

별을 하나 둘 헤이다 보면

 

새로운 힘을 얻고 감성을 갖추고 영성 가득한 행복을 채워

새벽을 넘겨 밝은 아침을 맞이할 힘을 얻으리..

 

 

 

 

밤 하늘 가득 하얀 별 눈이 내린다..

 

은하수 저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절대적 힘이 느껴지고

 

인류는 늘 꿈을 꾼다.. 저별 깊숙한 곳으로 유영하는 꿈을..

 

빛의 조화 그 이상의 감동으로 온 행성을 덮는 여유로움과

 

겨울이면 겨울답게 더욱 차가운 모습으로 극한의 아름다움을

 

고요한 적경 속에 숨이라도 고르노라면 그 영적 깊이감은 더욱 속을 넓히고

 

가끔씩은 내가 속한 지형의 한계를 넘어선 자유의 끝자리를 냉큼 보여주노니

 

원근감을 무시한 친근함으로 더욱 다가와 어깨를 감싸준다

 

꿈의 나래를 펴라는 은근한 채근도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침잠한 겨울밤 외로운 행자의 가슴을 더욱 시리게도 만들면서

 

때로는 인공적인 것과의 협연도 기꺼이 즐겨하니

 

상상 그이상의 세계를 거침없이 펼쳐낸다

 

두려움에 움츠린 사람에게는 힘과 용기의 빛으로 하늘을 수놓고

 

 

결코 이 행성이 우주의 전부가 아님을 입체로 보여주는 스승이 된다

 

 

저 마루금을 내달리고 싶다. 영원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뉘라서 그대의 굳건함, 그 치명적 아름다움을 그려내겠는가

 

 

길 잃은 자여, 당초에 길이라는 것은 없고 그대의 마음만 있을 뿐

 

 

각종 원소기호를 몰라도 그저 바라보고 감탄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네..

 

 

인간의 잣대로 만든 동서남북, 상하, 전후좌우 그것이 무슨 소용인게냐

 

 

사리를 판단하고 그려내는 것은 절대의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행자의 중심이 굳건하니 상대적인 세상, 우주가 펼쳐진다.

 

 

환영과 실제의 세계, 그 경계는 어디에서 왔는가

 

 

바라보는 내가 느낀다면 아름다움만으로도 세상은 넘친다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보매, 그냥 그 자체를 인정하노라면 세상은, 세상은

 

 

깊은 계곡과 광활한 우주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기어이 알게 될텐데

 

 

나를 자유롭게 보듯이 그대를 구속하지 말고 꿈을 꾸기를

 

 

상대적인 것에 절대적인 것이 있고 그 상대성은 나의 몫이라는 것을

 

 

우러러 소리친다. 나는 그대요, 그대가 나임을 이제 알게 되었으니

 

 

온우주에 편재하는 나의 존재들이여!

 

 

그 밀도와 그 거대함과 그 무량함을 경배하고 찬양하노라

 

 

심력으로 안력을 돋우고 눈 감아도 그려내는 자유로운 우주여

 

 

끝없는 여정에서 잠시라도 쉴 터이니 서두르지 말며

 

 

내가 그려내고 보는 세상, 맑고 투명함..청허로움만 가득하다.

 

 

Sarah Brightman - Bilitis-Generiqu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청허가 보는 세상
글쓴이 : 청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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