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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daum main에 뜬 기사

밋있는 삶 2011. 11. 14. 21:30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미국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리튬 건전지를 삼켰다가 18번의수술 끝에 겨우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다.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사는 에모트 로크(2)는 지난해 집에서 놀던중 갑자기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였다. 어머니 칼라 로크는 초반 아이가 감기에 걸린 정도로 생각했으나 2시간 정도 지나 에모트가 자지러지자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다.





리튬 건전지를 삼켜 18번이나 수술한 에모트 로크(2) (데일리메일) News1





리튬 건전지를 삼켜 18번이나 수술한 에모트 로크(2) (데일리메일) News1

결과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에모트의 식도는 이미 타들어가 2개의 구멍이 난 상황이었다. 원인은 리튬 건전지였다. 에모트가 리모컨에서 나온 밧데리를 삼킨 것이었다. 어머니 칼라는 "집안의 누구도 에모트가 건전지를 먹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식도가 더 타들어가기전 응급 수술로 식도의 상한 부분 약 10cm 정도를 제거해야 했다. 그러나 건전지의 강산성 독성은 이미 폐도 망가트리고 있었다.

폐에 손상이 간 에모트는 중환자실에만 19주일간 머무르며 죽음과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어 모두 18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1년간의 입원 끝에 겨우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다.

리튬 건전지는 일반 건전지에 비해 크기도 작고 동그랗게 생겨 유아가 쉽게 삼킬 수 있다. 이에 에모트가 입원하고 있는 피닉스 아동병원은 리튬 건전지의 위해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나섰다.

미 워싱턴 소재 국립 유독물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3500명 이상이 작은 디스크나 단추 모양의 건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