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대를 지울 수 없었던 이유는

밋있는 삶 2011. 5. 16. 22:51

        그대를 지울 수 없었던 이유는... 詩 이민숙 나는 항상 그대 곁에 머물고 싶었던 그늘이었고 그대 가슴에서만 빛 좋은 향내 달고 피는 한 송이 꽃이고 싶었습니다. 흔들린다 해도 얕은 바람에 잔잔히 흔들리고 싶었던 그대 곁에서 만 부는 그대 이마에 땀을 식히고 그대 젖은 가슴을 시원하게 말려 주는 바람이고 싶었습니다. 사소한 기억이 스쳐도 꼭 그대가 떠 올랐고 밥을 먹다 가도 그 사람이 유난히 잘 먹었던 음식 앞에서도 울컥 눈물로 목이 메여 채기로 며칠을 고생해도 밉지 않는 기억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아늑한 밤 하늘에 별을 헤일 때도 늘 그대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감정을 억제하면서 끝내 울음 끝에 달려서 눈물로 떨어져 손 등을 축축히 적시는 그 이유도 그대 보고픔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립기만하고 그렇게 서럽게 보고 싶기만 했었던 사람이 다른 사람 아닌 그대라는 걸 서러운 가슴에 새기듯 하루 이틀 날이 갈수록 새겨져 갔습니다. 추억의 빗장을 풀면 우르르 몰려나와 나를 잠식시킬 것 같은 그런 그대를 내 가슴에 들어찬 사랑하는 사람 당신이기에 떨쳐내지 못하고 아파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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